"뇌졸중은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곧장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는 21일 오후 2시 현대백화점 10층 아트리움홀에서 김영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함께 뇌졸중에 대해 강연을 하는 윤성문 대한신경외과학회 울산지회장은 이 질환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금이 뇌졸중 호발철인데다가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기록할 만큼 보편화된 질환으로 심장질환보다 2배나 많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뇌졸중의 예방과 이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번 강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뇌졸중은 일단 발병되면 100% 완치가 불가능한 심각한 병이다. 보통 뇌졸중 환자의 3분의 1은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사망하며, 3분의 1은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3분의 1만이 좋은 치료결과를 보이는데 이것도 빠른 진단과 치료가 전제될 때만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환자와 그 가족들은 신경외과적 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한방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것은 위험하다.

 김 회장은 "한방 치료는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뇌졸중의 빠른 치료를 위해 뇌졸중이 발병하자마자 신경외과적 치료를 먼저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김 회장은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에 준하는 증세를 가진 사람들은 카페인이나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렇듯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상식만으로도 충분히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는 아침에 일어나 갑자기 밖으로 나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혈관이 갑자기 수축돼 막힐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특히 나이가 많은 분은 새벽에 외출할 때 반드시 모자나 목도리를 갖추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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