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립전문과학관 건립 공모 사업에 참여한 울산시가 결선에 올랐다. 강원 원주, 전남 광양 등 2개 지자체와 마지막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과기부는 지난 1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진행된 사업 발표 평가를 통해 공모 신청 10개 지자체 가운데 울산을 비롯한 강원 원주, 전남 광양 3곳을 최종 후보도시로 압축했다. 과기부는 이번주 비공개 현지실사를 거쳐 오는 31일 과학관 유치 최종 도시를 선정 발표한다.

울산시는 입지적 우수성과 콘텐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의 체험형 미래과학관은 부지 1만2000㎡이며, 건축 연면적은 7000㎡ 규모다. 입지는 도심 한가운데로 군부대가 떠난 남구 신정동 311유류지원대대이다. 이 곳은 울산대공원과 울산박물관과 접해있고, 태화강국가정원 등 울산의 주요 관광인프라와의 연계성도 훌륭하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의 대체사업으로 추진하는 ‘산업기술복합문화공간’과 붙어있어 과학교육이 집적화되는 장점도 크다. 콘텐츠는 ‘에너지’와 ‘게놈’을 핵심으로 담았다.

강원도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은 원주시 태장동 캠프롱 부지일원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500㎡ 규모로 생명, 건강, 의료를 전시 주제로 계획한 전문과학관이다. 전남 광양은 2개 지자체보다는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지역균형발전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국립광주과학관이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입지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현장실사가 유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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