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결승골로 1대0 승

9승 2무 1패, 승점 29점

2위 전북과는 승점 3점 차

▲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지난 19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주니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현대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독주체제에 들어갔다. 선두 울산이 강원에 신승을 거둔 반면 2위 전북은 인천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양 팀의 격차가 더 커졌다.

울산은 지난 19일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주니오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인천전 4대1 대승 이후 리그 3연승, FA컵 16강전까지 포함할 경우 공식전 4연승이다.

이번 승리로 9승2무1패, 승점 29점을 확보한 울산은 무승부를 거둔 2위 전북(승점 26점)과 승점 3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 울산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강원에 공세를 취했다. 윤빛가람과 이청용, 주니오까지 강원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27분 울산이 기어코 선제골을 따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청용은 김태환에게 절묘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김태환-주니오-박주호로 이어지는 패스 과정에서 강원 서민우가 반칙을 범했다.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는 시즌 15호골을 성공시켰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이자 6골을 몰아친 주니오는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후 후반에는 강원이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울산 수비진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31분 강원 김지현이 조현우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김도훈 감독은 김인성과 이근호 교체 카드에 이어 후반 36분에는 주니오 대신 홍철을 투입하며 안정을 꾀했다. 후반 추가 시간 강원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현식이 문전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원두재 발에 맞고 굴절됐지만 이번에도 조현우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결국 울산은 주니오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장한 김태환은 K리그 통산 69번째로 3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결과를 가지고 와 다행이다”며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볼을 소유하면서도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장면이 필요하다. 우리가 초반에 득점하면 좋은 경기를 한다. 물론 이번에는 수비 칭찬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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