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업계 고사위기…행사
취소없이 축소·변경 진행돼야”
전문인협회는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본보 7월20일자 1면 보도)을 열고 “신종코로나 이후 수많은 이벤트업체들이 운영을 이어가지 못하고 폐업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방역이 최우선이긴 하지만, 무조건적 행사취소 만이 능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열감지 및 손소독 등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진행할 수 있는 행사까지 무차별적으로 취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같은 일이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면 울산지역 각종 행사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지역 이벤트업계 기반이 무너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유의 전염병 상황에서 우리의 어려움만 토로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업계 종사자와 가족 모두가 생존이 달린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문인협회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면담을 갖고 △행사 취소 방침을 세우기 전 이벤트전문인들과 대안을 수립해 줄 것과 △공기순환이 되는 야외행사의 경우 취소 결정을 재고할 것, 그리고 △전면취소 보다는 축소와 변형을 방법을 적극 모색할 것 등을 제안했다.
송철호 시장은 “여전히 조심스럽긴 하지만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이 제한적 재개운영에 들어갔다. 울산도 이런 분위기를 따라가야 한다고 본다.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민생경제차원에서 지역행사를 일괄 취소하기에 앞서 방역지침 안에서 진행가능한 모든 방안을 고민하도록 모든 실국과에 업무지시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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