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FA컵 8강 대진 추첨

29일 문수구장서 강원과 대결

4강 ‘동해안 더비’ 가능성도

▲ 축구협회는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 FA컵 5라운드 8강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중계 캡처
2020 하나은행 FA컵 8강 대진 추첨 결과 울산현대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FC와 맞붙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축구회관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8강 첫 번째 경기에는 울산과 강원이 맞붙게 됐다. 8강 같은 그룹의 또다른 경기에는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가 맞붙게 됐다. 승자끼리 준결승에서 맞붙어 결승전 티켓을 놓고 다툰다.

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열린 K리그1 12라운드의 리턴 매치다. 울산은 지난 19일 안방에서 강원과 맞붙어 1대0으로 승리했고, 포항은 서울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 포함 최근 강원과 맞붙은 11경기에서 8승3무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8강에서 울산과 포항이 승리할 경우 FA컵 4강에서 ‘동해안 더비’라는 ‘빅매치’가 완성된다.

반대편 그룹에는 부산-전북, 성남-수원의 대진이 완성됐다.

성남-수원의 8강전은 사실상 ‘오심 매치’다. 지난 주말 성남은 결과적으로 수원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했지만, 이 경기에서 후반 중반 이스칸데로프의 골을 주심이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하면서 취소됐다.

경기 뒤 애초에 김현성의 머리에 공이 닿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고 축구협회는 이날 FA컵 추첨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판정을 오심으로 인정했다.

올 시즌 FA컵은 이변의 주인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중단 등 여러 변수로 8강에는 K리그1 팀만 안착했다.

FA컵 8강전은 오는 29일 열린다. 8강전과 4강전 결과에 따라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 결승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또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성사 가능성도 있다.

8강전과 4강전은 단판, 결승전은 홈 앤 어웨이 2차전으로 진행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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