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회의원협에 자료 제출
5월 경제활동참가율·고용률
낙폭 특광역시 중 상위권 들어
5월 지방세 징수액 감소 최고
국비 1조5천여억 확보에 총력

 

울산시는 22일 신종코로나로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세입감소, 재정운용을 위한 재원부족으로 1997년 광역시승격 이후 최대 재정위기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지역 여야 정치권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사실상 ‘비상시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의미다.

시는 23일 국회에서 송철호 시장과 ‘울산지역 국회의원협의회’(회장 김기현)와의 21대국회 개원후 처음으로 열리는 내년도국비확보·정책 간담회에 앞서 22일 지역의원들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는 먼저 고용상황과 관련, 전년 동월 대비해 5월 경제활동참가율(60.3%)은 2.0%p, 고용률(57.8%)은 1.7%p 하락함으로써 7대 특·광역시 중 하락 폭이 상위권에 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대비 대구(-2.5%p), 울산(-2.0%p), 부산(-1.2%p), 인천(-1.1%p), 서울(-0.6%p), 광주(-0.3%p)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률 역시 전월대비 대구(-2.5%p), 부산(-2.0%p), 울산(-1.7%p), 인천(-1.3%p), 서울(-1.2%p), 광주(-0.5%p)순이다.

특히 실물경제의 경우 5월 주력산업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34억6000만달러), 제조업 생산 감소 및 재고가 증가했다.

세수 전망과 관련해서도 타 시도보다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으로 5월 기준 전년대비 지방세 징수액이 5.9% 수준인 큰 폭으로 감소(8515억→8011억원)했다고 시는 밝혔다.

지방세 누계 증감비율(5월)은 울산이 -5.9%p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부산(11.5%p), 대전(6.8%p),광주(2.2%p), 인천(1.5%p), 대구(-1.5%p) 등이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들과의 정책·국비 간담회에서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하고,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울산 재도약의 기틀 마련하기로 하고 국회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이밖에 내년도 국비확보와 괸련 우선 화급한 1조5454원 확보를 위해 대정부 대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하고 지역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울산권 맑은물 공급과 맞물려 있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보존책과 관련된 정부 차원의 용역 중간점검을 통해 향후 대책을 마련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 유관부처 관계자는 이날 “울산권 맑은물 공급해법은 부산·경남등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막후 조율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 환경국장은 본보와 전화에서 “청도 운문댐 물줄기를 울산으로 연결(하루 7만t)하고 사연댐 수위조절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최종 용역결과와 시도 지자체간 최종 협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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