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주 상대 4대0 완승에

득점 선두 주니오 등 최강 화력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뒷받침

▲ 울산현대가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상주상무와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5월 울산과 상주의 시즌 첫 대결 모습. K리그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상주상무 원정에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상주와 경기를 치른다. 현재 9승2무1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과 승점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이달 들어 울산은 인천, 대구, 강원을 잇따라 제압하며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울산은 리그에서 최다득점, 최소실점으로 공수에서 안정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울산은 12경기 27골로 경기당 2.25골의 화력을 뽐내고 있으며 실점은 단 8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지난 강원전에서 주니오가 15호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선두를 유지했고,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상대 유효슈팅 7개를 모두 막아내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후반 추가시간 역동작에 걸린 상황에서도 굴절된 슈팅을 선방한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최근 분위기도 상승세다. 크고 작은 부상을 겪던 베테랑들이 하나 둘 씩 가세하고 있다. 측면수비수 박주호는 왼쪽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며 팀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측면공격수 이근호도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통한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울산은 올 시즌 상주와 한 차례 맞붙어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5월9일 상주와의 개막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주니오가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상헌과 윤빛가람도 골 맛을 봤다.

그러나 상주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6경기에서 무패(5승1무)를 거두며 리그 3위까지 순위표를 끌어올렸다. 상주에는 울산 현대고 출신 오세훈이 버티고 있다. 지난해 아산무궁화(현재 충남아산) 임대를 거쳐 현재 상주에서 군 복무중인 오세훈은 올 시즌 울산과의 개막전에는 교통사고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김도훈 감독은 “우리는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