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허용 이어
프로축구도 유관중 전환
입장권 온라인 사전예약
축구장내 마스크 의무화

▲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대 두산 경기가 관중 입장과 함께 열린 가운데 관계자가 마스크 착용 등 관람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KBO는 이날 경기부터 각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만 관중을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다음달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이청용과 FC서울 기성용의 동반출격이 기대되는 쌍용대전을 관중석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24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프로야구가 26일부터 제한적 관중입장을 허용한데 이어 프로축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가 열리는 다음달 1일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KBO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내로 관중 입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KBO리그는 5월5일에 개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관중 없이 경기를 치렀다.

▲ LG 대 두산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관중들. 연합뉴스

그러나 KBO는 관중 입장을 준비해왔다.

각 구단은 6월30일 발표한 KBO 코로나19 대응 3차 통합 매뉴얼을 기반으로 안전한 관람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했다. 이에 26일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서울 잠실구장),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 스카이돔), NC 다이노스-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경기가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열렸다.

지역 전파가 급증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광주에서의 경기(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대전시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26일 끝나면, 27일 야구장의 문을 팬들에게 연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5월 개막한 K리그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 온 프로축구연맹도 유관중 전환에 따른 방역 지침을 준비했다.

프로연맹은 “지난달 30일 관중 입장 시 구단이 이행해야 할 기본 수칙과 경기 운영 방식 등을 정리한 코로나 대응 통합 매뉴얼을 각 구단에 배포했고, 구단들은 연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중 입장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연맹은 이번 유관중 전환에 따라 구체적인 지침을 추가·보완해 27일 개정 매뉴얼을 다시 한번 배포할 예정이다.

이제는 방역에 팬들의 몫도 생겼다.

프로야구 경기 관람 시 모든 관중은 입장할 때부터 야구장 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입장할 때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 이상인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동반인도 한 칸 이상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앉도록 운영한다.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입장권 구입은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온라인 예매할 때 예매 페이지에는 코로나 관련 안전수칙을 명시하고 동의 절차를 추가한다. 안전수칙 준수에 동의하지 않으면 예매가 불가능하다.

프로축구 역시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예매로만 구매할 수 있다.

전 좌석은 지성 좌석제로 운영되며 관중은 앞뒤, 좌우로 최소 한 좌석 이상 간격을 두고 지그재그 형태로 앉아야 한다. 관람석 내 음식물과 주류 반입 및 취식은 금지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