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점수 5535점 따내

전국대회 금메달 획득

세계무대도 능력 발휘

▲ 정연진(울산시청)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예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한국신기록 수립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울산시청 제공
울산시청 육상팀의 간판스타 정연진이 전국육상대회 여자일반부 7종경기에서 28년만에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거뒀다.

정연진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예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한국신기록 수립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7종경기는 100m 허들,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200m,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경기를 차례대로 치러 종목별 기록에 점수를 부여, 최고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정연진은 100m 허들 13초86, 높이뛰기 1.77m, 포환던지기 10.95m, 200m 26초07, 멀리뛰기 6.01m, 창던지기 37.45m, 800m 2분26초12의 기록으로 종합점수 5535점 획득과 함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2년 한상원(대구대학교)이 수립한 5475점이었다. 여일부 7종경기 한국신기록이 새로 수립된 건 28년만이다.

정연진은 울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 육상 엘리트를 거친 울산육상계의 대표 선수다. 굴화초 4학년 재학시절 처음 육상선수로 입문해 대현중, 울산여고 선수 시절에도 전국소년체전 등에서 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졸업 후에는 울산시청 육상팀에 입단해 후배 선수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모범적인 선수로도 유명하다.

정연진은 “앞으로 울산과 국가를 대표해서 아시아와 세계무대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신기록 달성은 저의 첫 번째 목표였을 뿐”이라며 앞으로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강재호 울산시청 육상팀 감독은 “정연진은 신체적 기능과 노력하는 자세, 실업 선수로의 절제된 생활과 인성까지 겸비한 훌륭한 선수”라며 “선수가 가진 최대 능력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잘 지도하고 관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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