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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코로나 시대에 생물테러를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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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7  2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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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성 동부경찰서 경비작전계 순경

현재 끝을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100나노미터(1m의 10억분의 1)의 이 작은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마비시키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와중에 몇몇 테러단체에는 온라인을 통해 코로나19를 이용한 테러를 선동하는 등 전 세계의 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하고 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테러에 대한 경계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신 나치주의자, 백인 우월주의자, 여타 증오 집단들이 분열과 지역 갈등, 정부기능의 실패, 사회적 불만을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총장은 지적했다. 이렇듯 코로나 펜더믹으로 각 국가의 사회적 혼란을 틈타 국제테러세력이 도발을 감행하거나 위험성이 새롭게 인식된 생물무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있는 상황이다.

생물테러란 사람, 동물 또는 식물에서 질병이나 사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독소 또는 기타 유해한 물질의 고의적 방출을 의미하며, 일반적인 화학무기보다 넓은 범위(약 340배)에 영향을 미친다. 생물테러에 이용되는 무기는 부피가 작고 은닉이 용이해 원인 파악과 대처방안을 세우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특히 슈퍼전파자를 이용한 인간 무기화도 가능해 그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생물테러의 대표적 사례로는 1346년 이탈리아 도시국가 제노바를 공격하던 몽골군이 전염병에 희생된 시신을 투석기로 적진에 던져넣어 유럽 인구의 3분의 1 가량이 흑사병으로 사망한 사례와 2001년 911테러 이후 11월에 미국 전역에서 탄저균 포자가 포함된 편지를 텔레비전 뉴스 앵커, 미국 상원 의원 및 기타 사람들에게 배송하여 22명이 감염되고 5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생물공학과 첨단과학이 발전됨에 따라 생물무기의 파괴력이 증대되고 활용이 용이해져 생물무기가 테러집단에게 매력적인 공격수단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외 테러위협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북한의 대남 생물테러 가능성도 잠재하고 있다. 과거 북한의 테러활동을 살펴보면 총기류나 폭발물, 탈취한 항공기 등을 이용해 살상하거나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최근 북한에서 대남삐라 살포 예고하는 등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을 이용한 화학·생물테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어 효과적인 대응체제 마련이 긴요한 실정이다. 이에 테러 발생 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울산지방경찰청에서는 관계기관(소방, 군부대, 보건소 등)과 협력하여 드론(화학)테러 발생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유출 대응 훈련을 실시했으며, 각 경찰서에서는 화생방 전문요원 양성 및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테러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국내외 테러정세 및 테러상황 발생 시 초동조치 요령을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테러는 경찰 및 정부기관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다.빈틈없는 자세로 테러에 대비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 김진성 동부경찰서 경비작전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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