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다양한 정책수단 총동원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지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대침체 속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성장이 매우 큰 폭으로 후퇴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 경제는 기적같이 선방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객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며 관광이 활력을 찾은 것을 비롯해 프로스포츠의 직접 관람 등이 시행된 점을 언급하며 “내수는 이미 2분기부터 살아났기 때문에 3분기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의 감소가 경제회복의 가장 큰 제약인데, 7월 들어 감소세가 완화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시스템반도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휴대폰 등이 수출 증가세로 전환했고, 친환경 미래차 수출이 증가한 것도 좋은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뎌 단시간에 해소하기는 어렵지만, 정부는 수출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서 다방면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도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게 하겠다”며 “선도형 경제와 저탄소 경제, 포용국가로 대전환하는 노력과 함께 적극적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로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3분기를 경기 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방역처럼 경제에서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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