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보스턴헤럴드에 따르면 텍사스가 간판 타자 알렉스로드리게스를 매니 라미네스와 맞바꾸자는 보스턴의 제안에 대해 박찬호와 불펜 투수 제이 파웰도 함께 데려가라는 수정 제안을 내놓았다.
텍사스가 아무런 대가없이 박찬호와 파웰을 보스턴에 넘기려는 것은 고액 연봉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보스턴은 이같은 텍사스의 제안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 박찬호의 보스턴 이적은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
한편 이 신문은 지난 1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서 보스턴이 로드리게스 뿐 아니라 커트 실링(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영입하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링은 『나는 플라이볼을 유도하는 오른손 투수다. (오른쪽 펜스 길이가짧은) 보스턴에는 안 가겠다』며 구단이 보스턴으로 자신을 트레이드해도 이적 거부권리를 행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는 오른쪽 펜스까지의 거리가 92ｍ에 불과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