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스마트폰으로 연습장에서 동료나 자신의 스윙을 찍어 보는 골퍼들이 많다. 자신의 스윙에 대해 착각에 빠진 사람들은 영상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한다. 머리는 좌, 우로 요동치고 백스윙 시 어깨는 회전하지 않고 팔만 들어 올려 몸은 심하게 스웨이 되며 팔은 구부려지고 다운스윙 시 심하게 아웃인 궤도로 캐스팅(일찍 펴짐) 되는 등의 오류는 매일 보는 장면이다. 인정하지 않으려는 골퍼와 겸허히 받아들이는 골퍼로 나뉜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스윙분석(Analsys)의 발달사를 보면 1980년대에는 포토 소닉(Photosonic) 카메라가 생체역학 연구의 중요한 도구였으며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필름 상의 2D 형상들을 조합해 3D 공간에서의 동작을 재구성하는 기술로 발전했다. 1980년대 초반까지 연사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연구자들은 인간의 움직임을 분석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복합적인 모델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인간 육체의 여러 지점에 역박사 표식들을 부착하고 다수의 비디오카메라를 활용해 다양한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 더불어 골프 스윙의 형상을 분석하기 위해 전자기 탐사 시스템, 비율 회전, 자력계, 가속도계 등을 활용해 3D 아바타를 만들어 낸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손, 팔, 클럽, 머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들에 슈퍼 센서를 부착해 위치, 속력, 가속을 측정해 어드레스부터 임팩트 지점까지 핵심적 위치 정보가 골퍼나 코치들에게 제공돼 성별, 나이, 구력 등을 참고로 스윙하는 동안 각 육체의 각 부위들이 경험하는 속도와 가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대에 와 있으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적용해 기여를 한다.

오래전 미국 프로 골프대학에서 스윙분석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앞서가는 장비와 새로운 장르를 배운다는 기대감과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골프가 일취월장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영상을 찍는 방법과 카메라의 위치, 분석 시스템을 통해 볼의 구질과 방향 몸의 움직임, 클럽의 움직임, 속도와 가속구간 등 정상적인 클럽 경로와 보상 동작으로 치게 되는 경로에 대한 영상분석 화면으로 교정의 방향을 찾고 교정의 솔루션을 찾는 실습수업이었다.

연습장에서 영상 분석의 활용도는 ①심각한 오류를 범하거나(몸과 클럽을 쓰는 방법) 기본기에서 거리가 먼 경우 ②볼의 구질이나 방향이 본인이 원하는 경우의 오차 범위보다 차이가 많이 날 경우 ③비거리가 적게 나고 부상이 잦거나 즉 힘을 쓰는 방법에 대한 원리적 차이가 클 경우 등 즉, 제3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볼 수 있도록 해 개선할 방향을 제시하고 효율을 높이는데 활용된다.

최근 들어 골프 연구가들은 스윙할 때 몸의 각 부위가 어떤 순서와 시차를 두고 스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유행처럼 하고 있다. 이 순서에 맞는 몸과 클럽의 효율적인 스윙 방법을 찾고 있다. 자동화된 3D 모션-캡처 기술이 발전했으며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중요한 사항은 골프에서 헤드 ‘속도의 총합(summation of speed) 원칙’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즉, 몸의 각 부위들이 연결돼 움직일 때 그 순서는 크고, 무겁고, 내부(몸통에 밀착된)의 부위에서 시작해 작고 가볍고 외부(몸통에서 떨어진)의 부위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골프 동작을 두뇌와 근육 신경계에 칩을 통해 자극을 줘 한 번에 스윙 완성되는 프로그램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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