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꼭 도움이 될 수 있는플레이를 펼치겠습니다.』 지난달 7일 홍콩과의 올림픽축구 2차 예선에서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오른쪽쇄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최성국(20.울산)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부상을털어내고 오는 27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하는 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장도에 오른다.

 최성국은 당초 6~8주가 지나야 골절 부위가 접합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재활에 주력한 결과 다행히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다.

 최성국은 14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포토타임 행사를 가진 뒤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가지 못할 줄 알았는데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는 ▲80% 정도 만들어진 것 같다. 골절 부위는 붙었고 아직 볼을 차지는 못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훈련을 하고 있다.

 --청소년대표팀이 지난 주 최종 리허설로 치른 수원컵대회에서 그다지 만족할만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 내가 들어가면 적극적인 어시스트로 팀의 공격력을 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꼭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조별리그 3경기 중 어떤 상대가 가장 어려울 것 같나 ▲개인적으로는 미국과의 경기가 가장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독일과 파라과이는어느 정도 플레이를 할 지 예상되는 팀이다. 미국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 팀이어서 힘든 상대이지만 꼭 이기도록 하겠다.

 --이번 세계 무대에 많은 외국 스카우터들이 몰려들텐데 골 욕심은 나지 않나 ▲해외진출을 하기 위해서라면 솔직히 골을 넣어야겠다는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팀이 이기다보면 나도 자연스럽게 빛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팀이 이기는데 주력하고 싶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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