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록 시의원 시정질문 답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관련
檢 공소사실 재차 혐의 부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저에 대해 제기한 공소사실 2가지는 사실이 아니며, 무고함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다시 공개 표명했다.

29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송 시장은 윤정록 시의원의 관련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서에서 “각종 의혹이나 설로 인해서 시민에게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시장으로서 가슴 아프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송 시장은 “하지만 3개월간 수사 끝에 검찰이 시장인 저에 대해 제기한 공소사실은 아주 간단하다”며 “하나는 2017년 9월20일 당시 울산경찰청장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현직 시장 관련 수사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청탁했다는 것과 또 하나는 2017년 10월11일 청와대 행정관을 만나 산재 모병원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 연기를 부탁했다는 것으로, 두 가지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이 기회에 질문하신 의원님과 시민 여러분에게 조금도 주저함 없이 단호하게 말씀드린다”며 “둘 다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앞서 자신에 대한 검찰 기소 다음날인 1월30일에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리한 기소”라는 의견을 나타낸 바 있다.

윤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시민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울산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어떤 견해를 가졌는지와 앞으로 수사와 재판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진솔하게 답변해달라”고 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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