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행복학교는 그동안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 사진동아리 ‘인감’에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졸업앨범 사진을 촬영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등교연기 및 온라인 수업 운영으로 졸업앨범 촬영 일정이 맞지 않아 졸업앨범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평소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던 사회복무요원인 김민규씨가 이러한 학교의 상황을 전해 듣고, 졸업앨범 촬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씨 도움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는 14학급 91명의 울산행복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멋진 모습을 졸업앨범에 담을 수 있게 되었고, 코로나로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김씨는 “장애학생을 위한 사진촬영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학생들과 지내며 쌓인 정과 사랑으로 촬영에 최선을 다했다”며 “학생들에게 사진을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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