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조성방안 주제 토론회

미디어 파사드 기법 활용안

그린에비뉴 벚꽃거리 조성

인근 공원과 연계안 등 제시

▲ 울산 중구는 지난달 31일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종가로(그린에비뉴) 명품길 조성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울산 중구가 혁신도시 종가로를 명품길로 조성하기 위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도입한 거리 조성부터 넝쿨터널·장미거리 등 이색 소규모 테마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 등을 검토해 혁신도시만의 명품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지난달 31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박병희 부구청장, 국장, 실·과장, 13개 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가로(그린에비뉴) 명품길 조성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중구는 혁신도시 종가로를 자연과 사람을 잇는 7㎞의 명품 정원거리로 조성, 울산 혁신도시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종가로 명품길 조성 방안을 찾고 있다. 참석자들은 종가로를 공공기관 종사자와 혁신도시 거주민들의 만족감을 높이면서도 관광객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명품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을 도입한 거리 조성은 물론, 넝쿨터널·장미거리 등 이색 소규모 테마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그린에비뉴에 식재된 교목과 관목을 벚나무로 교체해 벚꽃거리를 조성하거나, 울산을 대표하는 장미나 계절별 초화류 식재, 빛거리 운영기간 확대 등을 통해 공룡발자국 공원과 함께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중심상업지구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근무자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는 점에 착안해 종가로에 구역을 나눠 도시 이름을 딴 시·도 특화거리를 조성하거나 SNS를 즐겨 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핑크뮬리나 해바라기 군락지 조성 등 포토존을 만들어 걷고 싶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거리를 조성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가우디 건축물과 자연이 결합한 스페인의 구엘공원처럼 무지공원과 함월공원을 연계해 자연과 함께 구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하거나 야시장과 나눔장터, 버스킹 장소 허가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민·관 합동 명품거리를 조성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중구 혁신도시의 지역 여건을 결합한 혁신도시만의 명품길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해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우수 사례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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