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환 엠글라스 대표

특수필름 제조 기업 엠글라스(대표 문정환)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엠글라스는 건축단열․차량용 선팅 등 특수필름 개발사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현재 제주도 본사를 비롯해 서울 등 5개 지점을 둬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인력과 지점 등은 차츰 늘릴 계획이다.

엠글라스는 최근 관공서와 학교 등에 나노가드 필름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업계로부터 주목을 끌었다. ‘원-스톱(One-stop)’ 유통·영업 방식으로 가격 거품을 뺀 것도 제품의 큰 장점으로, 여름과 겨울철에는 냉난방비용을 줄이는 데 좋다.

회사는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두바이, 말레이시아 등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번 해외 시장 공략 계획에 따라 유럽 및 호주 등에 유통망을 늘린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열 차단 필름 시장은 2조 원대 규모다. 미국과 독일, 일본 등 기술 선진국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태지만, 엠글라스는 세계 필름시장 후발주자로서 빈틈을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미국․호주․인도네시아 등)과 활발한 교류를 해 온 점은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우선, 회사는 국내 유통망을 확충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담 상담 인력을 늘리고, 해외 마케팅 전문가 섭외 및 소통 채널․연구개발비(R&D)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정환 엠글라스 대표는 “세계적으로 나노 필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의 빈틈을 찾아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국내 강소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겠다.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유통망 확대에 아낌없는 투자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상권 기자 lsg697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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