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저 머물다 靑 복귀

인명피해 최소화 노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폭우 상황 점검을 위해 여름휴가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해 여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대응을 위해 휴가를 취소한 것에 이어 두 해 연속으로 하계휴가를 가지 못한 셈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이런 소식을 전하고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가 보냈으며, 애초 이번 주 휴가를 내고 사저에 머무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피해가 커지면서 휴가를 취소하고 청와대로 복귀해 이날 오후 비 피해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강민석 대변인 등 대통령과 일정을 맞춰 휴가를 냈던 일부 참모들 역시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휴가를 취소하고 업무에 복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주말 사이 김정호 전재수 최인호 의원 등 부산·경남(PK) 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면담에서 민주당 PK 의원들이 최근 정부의 김해신공항 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전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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