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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역사의 질곡속에도 시대정신 담아온 한국근현대미술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내년 7월말까지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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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4  2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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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 作 ‘색동I’.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전시가 4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근현대미술 120년의 주요 흐름을 미술관 소장품 중심으로 살펴본다. 주요 소장품 300여 점과 미술연구센터 자료 200여 점이 한꺼번에 전시된다.

한국미술은 20세기 초 ‘사실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에서 출발했다.

이후 주관과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표현 양식으로 변모해 왔다.

이어서 ‘어떤 것이 진정한 사실인가’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실존적 경향의 작업들이 등장했고 실험적 미술표현이 이뤄졌다.

이후에는 단색 경향의 추상 미술과 당대 현실을 읽어내는 민중 계열 작품이 상대적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점차 이런 구도에서 벗어나 요즘은 다원주의 경향의 미술이 큰 흐름을 주도한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전통 화단이 변화하며 한국화의 정체성 규명을 모색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국근현대미술은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전쟁, 분단, 4·19혁명, 서울올림픽, 세계화 시기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질곡 속에서도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치열한 작가의식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3층(5·6전시실)에서는 1900~1970년대 미술이 전개된다. 2층(3·4전시실)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미술이 연결된다.

관람객은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사회적 상황 속에서 미술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시대상과 미술의 유기적 관계를 유추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올해의 신소장품인 이용우의 ‘강산무진도’(가로길이 21.7m)와 김규진의 모본을 토대로 장인들이 자수를 놓은 ‘자수매화병풍’ 등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는 내년 7월 말까지 1년간 이어진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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