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뇌의 소혈관(cerebral small vessel)이 손상되면서 치매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의 소혈관은 뇌의 속 부분인 백질(white matter)에 뱀처럼 꼬불꼬불 퍼져있는 작은 혈관들이다. 이 소혈관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손상되면 신경세포 사이를 연결하는 신경섬유인 미엘린 수초((myelin sheath)가 벗겨지면서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이 끊어져 치매 또는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뇌의 이러한 소혈관질환은 MRI로 진단된다.

 미국 보스턴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호세 라파엘 로메로 박사 연구팀이 뇌졸중 또는 치매 병력이 없는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Framingham Heart Study) 참가자 1686명을 대상으로 중년에서 노년까지 진행한 추적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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