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코리아나 등 울산지역 관광호텔들이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오는 5월말~6월말 객실예약율이 95%를 넘어서 벌써부터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은 2002한일월드컵 주관방송사인 HBS 투숙호텔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FIFA에 소속된 숙박사업단에 70%이상의 객실을 제공했으며 나머지 30%에 대한 예약도 이미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동구 서부동 현대호텔은 울산과학대학 축구경기장에 캠프를 치르는 브라질팀이 묵을 예정이며, 스페인팀이 인근 서부구장과 서부구장 전용숙소에서 캠프를 치름에 따라 다음달 20일부터 스페인, 브라질팀 기자단 등이 투숙할 계획이다.

 이들 호텔의 경우 일부 특급객실을 제외한 평균 숙박료가 18~20만원선에 이르며, 식사는 종류에 따라 1~10만원선까지 다양해 호텔업계의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지난 2월말에 개관한 롯데호텔은 4월 접어들면서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풍산금속, 삼성BP화학 등 지역 대기업과 관련된 선주들이나 바이어, 엔지니어, 임직원 등의 투숙으로 전체 211실 가운데 110~130실이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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