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대비 조직정비·외연확대 박차
민주 시당, 상설위원장 공모
홍보미디어부문 채용도 추진
통합 시당, 이달중 당직개편
인재영입위·혁신위 등 꾸려
대대적인 인적 쇄신 시동

▲ 이상헌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이 최근 신임 시당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한데 이어 오는 2022년 20대 대선 및 제8회 지방선거에 대비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와 정책 발굴 등을 통한 외연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4월 총선에서 여대야소의 전국 정치 지형이 형성된 것과 달리 여소야대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울산에서 여야의 지역 맞춤형 시당 운영 방안 설정에 따라 차기 선거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서범수 통합당 울산시당위원장

지난 1일 발표된 민주당 시당위원장 선거 결과에 따라 2년 시당을 책임지게 된 이상헌 국회의원의 책임은 더욱 막중해졌다.

특히 황세영 전 시의장과의 경선에서 60%대 지지를 받고 승리한 것은 집권여당 재선 의원으로서 지역 발전과 관련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지역 당원들의 표심이 모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 신임 위원장 역시 이같은 요구를 반영한 듯 수락 연설에서 “지난 총선에서 부·울·경의 패배를 거울 삼아 우리 울산의 발전을 위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시당은 우선 4일 이상헌 신임 위원장과 차기 2년을 함께 할 상설위원장 모집 공고를 냈다.

여성위원장을 비롯해 노인위원장, 청년위원장, 대학생위원장, 장애인위원장, 노동위원장, 농어민위원장,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직능위원장, 사회적경제위원장, 자치분권위원장, 다문화위원장, 교육연수위원장, 홍보소통위원장 등이다.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당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시당의 혁신과 변화를 함께 이끌 상설위원장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당의 홍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홍보미디어 부문 당직자 채용에도 나선 상태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시당위원장이자 집권여당의 재선의원으로서 코로나 이후의 위기극복과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도모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와 민선7기의 성공으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울산의 획기적인 발전과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정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시당 운영위원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통합당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서범수 국회의원 역시 이달 중 당직 개편을 시작으로 차기 선거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수의 쇄신을 위해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가 절대적이라고 보고 인재영입위원회를 비롯해 혁신위원회 등을 꾸려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우선 서 시당위원장은 관내 지역구 당협위원장·국회의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지역구별 청년·여성·경제·노동·문화·전문가를 포함해 인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외부인재 영입을 통해 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동시에 임기가 끝나는 1년 뒤 차기 시당위원장 체제에서도 영입 인재들을 꾸준히 관리,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서범수 시당위원장은 “통합당이 동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인재영입은 절대 미룰 수 없는 중대 과제”라며 “많은 인재를 영입하면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독자적 프로그램도 개발, 확대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수·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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