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차·부품 등 부진
수출 전년보다 13.1% 줄고
수입도 1년새 9.8% 감소
올해 상반기 흑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줄었다.
다만 월별로 보면 5월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6월에는 그 규모가 커지면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191억7000만달러(약 22조7000억원)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3% 감소했다. 2012년 상반기의 96억5000만달러 이후 16개 반기만에 가장 적은 값이다.
상반기 수출(2419억30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특히 석유 제품, 승용차·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수입(2179억4000만달러)은 유가 하락에 따라 원자재를 중심으로 1년 사이 9.8% 줄었다. 반도체 장비가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민간 소비 위축으로 소비재와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84억1000만달러다. 2016년 상반기(-77억9000만달러) 이후 최소 적자다.
운송수지 적자(2억3000만달러)가 6억7000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31억달러로, 2014년 하반기(-22억달러)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