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원 맞아 8연승 도전

우승 위한 정신무장 강조

불투이스 “이기는 경기 할 것”

▲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과 불투이스가 8일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홈경기를 앞두고 6일 울산 문수구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K리그1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수원삼성전을 앞두고 우승을 위한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김도훈 감독은 6일 울산문수구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홈경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수원삼성이라는 까다로운 팀을 만나지만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끝까지 결과와 내용면에서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현대는 이번 시즌 14라운드까지 승점 35를 기록, 2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을 3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K리그 5연승에 FA컵 2연승을 따내 7연승을 질주 중인 울산은 수원을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먼저 2골을 허용한 뒤 주니오의 멀티골과 김인성의 득점포 등 3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승리를 연출한 김 감독은 “이번에 수원을 상대할 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당시와 지금의 우리 분위기는 다르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과 결과는 동일하다”고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김 감독은 최근 이임생 감독의 사퇴로 감독대행 체제인 수원과의 대결에 대해 “수원의 사령탑이 교체된 뒤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도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수원의 그러한 의지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심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수 밸런스가 좋지만 100%는 없다. 조금씩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이 의사소통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며 “노력의 결과로 공수 밸런스가 좋아졌는데 집중력을 계속 이어가는 게 숙제다. 선수들이 숙제를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현대는 14라운드까지 34골을 넣어 경기당 2.42골의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에 공을 들였다. 전진 패스를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며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도 다득점 상황을 많이 만들고 있고,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마무리를 잘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우리 팬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팬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며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수비수 불투이스는 “100%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며 “나가야 할 길을 알고 있고 우리는 우승을 해야하는 팀이기 때문에, 수원전을 앞두고 정신적으로 무장해서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의 K리그1 2020 15라운드 경기는 오는 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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