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분기 서비스업 생산
전년 동기 대비 4.2% 줄어
제주 12.9%↓ 감소폭 최대
울산 소비판매 5.8% 증가
재난지원금 지급 등 영향
면세·백화점 소비는 줄어
6일 통계청의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울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4.2% 감소했다. 감소세는 전분기(-2.3%)보다 1.9%p 확대됐다. 특히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18.2%), 운수·창고(-9.3%), 교육(-6.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15.0%), 예술·스포츠·여가(-25.0%) 등의 생산이 부진했다.
반면 금융·보험(8.3%), 부동산(11.4%), 보건·사회복지(1.5%) 등의 생산은 증가했다.
전국 16개 시·도의 서비스업 생산(-3.4%)도 일제히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해 타격이 가장 컸다. 인천도 11.6%나 급감했다. 이어 부산(-5.6%), 경북(-5.0%), 강원(-4.6%), 대구(-4.6%), 울산, 충남(-4.1%)은 4~5%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울산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5.8% 증가했다. 전분기 감소(-5.0%)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각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등의 영향이다.
전문소매점(-3.0%), 백화점(-7.2%)에서 감소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14.6%), 슈퍼·잡화·편의점(15.3%) 등에서 증가했다.
전국 소매 판매도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각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등의 영향이다.
전남은 10.2%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충남(8.7%), 광주(8.0%), 전북(7.7%), 충북(7.3%), 대전(7.1%), 강원(7.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어 경기(6.7%), 경남(6.1%), 울산, 대구(4.7%), 경북(4.4%) 순이었다.
반면 면세점과 백화점 비중이 높은 제주, 서울, 인천, 부산 4곳만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제주는 1년전보다 소매 판매가 28.1% 줄었고, 서울과 인천의 소매판매도 각각 8.3%, 5.2% 감소했고, 부산도 1.5% 줄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개소세 인하에 따른 승용차 판매 증가, 재난지원금 지급의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전반적으로 좋았다”며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의 비중이 큰 제주, 인천은 서비스업 생산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