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적립식 펀드

▲ 황영림 경남은행 학성지점 PB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로 인하되면서 각 은행마다 예금 및 적금 금리도 0%대로 진입했다. 이처럼 저금리시대에 은행의 예금, 적금으로는 부족하고 주식등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종목 선택의 어려움, 원금 손실의 위험성 때문에 망설여질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적립식 펀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펀드는 다수로부터 모집한 자금으로 주식이나 채권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대부분의 펀드는 투자자들이 일정금액을 한번에 투자하는 거치식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적립식 펀드는 정기적금처럼 일정 시기마다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 오랜기간 투자하는 것을 말하며 수익금은 운용실적에 따라 결정된다. 적립식 펀드는 매월 정기적으로 투자하게 되면서 매수 타이밍에 대한 고민도 덜 수 있다.

증시 등락에 따른 심리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또한 목돈없이도 투자가 가능하며 한번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투자위험이 낮다. 하지만 수익이 운영실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시환매를 할 때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률이 낮거나 원금손실도 발생할수 있는 위험이 있다. 때문에 사후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펀드는 투자 대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펀드의 이름에서 종류와 성향을 알수 있기 때문에 이름만 잘 살펴봐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자본의 50%이상 증권에 투자하면 증권펀드, 50%이상 부동산에 투자하면 부동산 펀드, 증권펀드 중에서도 주식 비율이 60%이상이면 주식형, 채권비율이 60%이상이라면 채권형, 각각 50%이상이라면 주식혼합형·채권혼합형으로 구분한다.

어떤 펀드가 좋을까? 어떤 펀드가 수익률이 좋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펀드에 투자를 할 때 선택 기준은 나의 재무 목표를 기준으로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년 이내 목돈 만들기, 5년 이내 목돈 만들기, 10년이내 목돈 만들기 등 나의 목표에 따라 기간이 달라지고, 그것에 따라 채권형과 주식형, 그리고 나라의 분산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너무나 많은 종류의 펀드 상품들을 공부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꾸준히 공부를 해서 선택하면 좋겠지만 시작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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