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청량면 동천리~남구 황성동

길이 9342m에 교량 3개 등 설치

내달 15일 목표로 마지막 작업중

울산항만 물류 네트워크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울산신항 인입철도’ 개통이 사업 10여년만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빠르면 내달 15일 개통될 예정이다.

항만 경쟁력의 척도 중 하나인 물류네트워크 측면에서 기존 수출입 관문인 울산항만과 연결된 도로망에 철도 시스템까지 구축되면서 물류비 절감효과를 통한 기업체의 경영활성화는 물론 항만의 경쟁력 강화에도 직간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6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와 울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울산신항 인입철도 공사는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남구 황성동 일원을 잇는 구간이며 노선길이는 9342m다.이 구간에는 교량 3개(2826m), 터널 2개(610m), 정거장 2개 등이 들어서며 현재 레일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건축, 전력, 통신, 신호분야 등의 공정도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2009년 예비타당조사와 2011년 노반기본 및 실시설계완료 이후 2014년 7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 뒤 10여년만에 개통을 목전에 두고있다.

철도시설공단은 내달 15일 개통을 목표로 마지막 시운전 작업진행중이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전 구간을 3회 왕복 시운전을 마쳤다. 이어 이날부터 기관사 등 철도운송을 위한 인력을 투입해 구간별 노선특징 등을 점검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2일까지 시운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신항 인입철도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와 울산 신항만을 연계한 일관수송체계 구축으로 당장 이 일대 도로혼잡 해소는 물론 화주인 기업체들에게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다 주면서 항만과 기업의 동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철송장 운영사 선정작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 경기불황 등으로 무역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지역 상당수 기업들이 인입철도 구축으로 화물처리 비용절감으로 경영부담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지역 항만관계자는 “지역 국가공단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울산은 물론 인접한 부산 등지로 화물수송에 편리함은 물론 내륙화물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전체적으로 도로혼잡해소, 물류비용절감 등 기업과 항만이 한단계 성장하는데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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