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에서 활약하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4·밴쿠버 화이트캡스·사진)이 러시아로 무대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황인범의 이적설은 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스포르트스케 노보스티는 “황인범의 디나모 자그레브 이적이 임박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행선지가 러시아 1부리그 소속 루빈 카잔이라고 보도했다.

디나모 자그레브의 조란 마미치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황인범과의 합의에 매우 근접해 실무적으로는 절차를 거의 마쳤으나 다른 클럽이 나타났다. 루빈 카잔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 그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황인범은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돼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다.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으로 A매치에 데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23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꺾는 결승 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에 앞장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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