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등 시의회 방문단

국무총리 공관 찾아 면담 나눠

울주 서생면 원전대피로 건설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등 건의

▲ 울산시의회 박병석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7일 정세균 국무총리 공관을 방문해 울산시의 현안사업인 원전 밀집지역 울주군 서생면 원전 대피로 도로건설사업, 북구 광역전철 송정역 연장사업 등에 대해 면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의장 박병석)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시의회 박병석 의장 등은 지난 7일 총리공관을 찾아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나눈 뒤 만찬을 함께 했다.

박 의장 등 시의회 방문단은 이날 정 총리에게 수요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태화강역까지로 계획된 광역전철을 송정역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원전 최대 밀집지역인 새울원전 인근이자 40여년간 온산국가산단에 둘러싸여 위험에 노출된 지역 주민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수원이 원전대피도로 건설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 등은 이들 2건을 정 총리에게 공식 요청하는 한편 주력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이 신산업을 통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주력산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울산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과 지역 균형발전 차원 등을 고려해 공기업 이전 등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월성 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과 관련해 인접한 도시인 울산시의 의견도 반영돼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박병석 의장은 “코로나라는 국가적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 뒤 울산의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며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울주군 서생면 원전 대피로 건설사업을 비롯해 북구 광역전철 송정역 연장사업 등을 적극 반영해달라고 정 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장 등은 지난 6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한데 이어 이날 서울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견학하며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울산시립미술관의 방향성 및 운영방향 등을 고민했다. 또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를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구성, 다른 지역 미술관과의 차별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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