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하역 및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찌꺼기와 잡초 등으로 울산항 미관을 크게 흐리고 있는 울산항 2부두 배면 일대에 대한 녹지공간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현대건설과 극동건설,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등 4개사를 도급자로 선정, 모두 3억3천700만원의 사업비로 울산항 2부두 배면 녹지공간 조성공사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울산항 2부두 입구에서 울산항 근로자휴게소를 지나 1·2부두 경계까지의 배면 길이 350여m, 면적 3천200㎡에 녹지를 조성하는 공사로 옹벽공 350m, 성토공 2천200㎡도 함께 시공된다.

 올 연말 완공되는 이번 공사에 식재되는 나무는 회양목 1천755그루, 해송 320그루, 팽나무 160그루 등 2천235그루로 울산항 일대에서 최대의 조경규모이다.

 해양청은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근로자휴게소를 이용하는 항운노조원들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주변 경관 정돈 및 방진기능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양한 녹지공간 활용으로 울산항을 찾는 시민들에게 친항만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해양청 관계자는 "2부두 배면 일대의 배수로가 정비돼 있지 않은데다 잡초와 각종 찌꺼기 등이 쌓여 있어 항만 이용자 및 시민들에게 울산항만의 이미지를 흐리는 요인이 돼 왔다"며 "이번 정비공사가 끝나면 항만 미관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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