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제163차 경제포럼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강사로

코로나 이후 시대 생존법 강의

새 생태계 도전은 필수 강조

▲ 울산상공회의소는 13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제163차 울산경제포럼를 개최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코로나 사피엔스-4차산업혁명과 팬데믹 쇼크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라는 주제강연을 했다.
코로나 이전 시대의 표준이 ‘제조업의 힘’이었다면, 코로나 이후 시대는 디지털 소비문명의 키워드인 ‘팬덤의 힘’이 표준이 되는 만큼,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신인류의 마음을 살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됐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13일 오전 7시 울산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63차 울산경제포럼 강사로 나선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코로나 사피엔스-4차산업혁명과 팬데믹 쇼크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라는 주제강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교수는 “세계 1위에서 7위의 기업들은 모두 플랫폼 기업으로 여기에 축적된 자본만 9610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디지털문명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으로,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혁명의 본질은 문명의 교체로,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표준인류를 탄생시켰고, 이는 지적능력, 심리, 관계, 학습, 행동 등을 모두 새롭게 변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이들은 디지털 소비문명으로 시스템이 권력인 시장에서 고객이 중심인 소비자 권력시대를 만들었고, 소비패턴을 바꿔 음악시장에서 시작된 나비바람은 방송, 광고, 유통,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세계 경제 생태계의 태풍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우리는 코로나에 따른 원격수업, 재택근무, 온라인 마켓 등의 신문명을 직접 경험하면서, 새로운 문명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그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배우고 활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포노 사피엔스 팬덤 시대는 ‘사람이 답’으로, 신인류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컨텐츠가 필요하다”며, “여기에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킬러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전문성, 소비문명에 대한 이해, 소비자와의 공감능력이 성패를 가를 것이다”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혁명이 거의 모든 인류를 강제로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생활공간으로 옮기게 만든 것과 같이, 디지털 혁명으로 인한 변화는 막을 수 없다”며, “이제 새로운 생태계에 도전하고 새로운 문명의 표준을 선택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이다”고 주장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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