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만능활약’에 텍사스 7대4 ‘2연승’
최지만, 보스턴전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타율 0.200으로 소폭상승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희생플라이를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텍사스가 7대4로 이겼다. 알링턴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13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각각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볼넷, 도루, 타점과 득점을 두루 올리는 만능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4번 타자 최지만은 시즌 5번째 2루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에 3출루로 활약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213(47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추신수의 활약에 텍사스는 7대4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텍사스는 8회초까지는 2대4로 밀리다가 공수교대 후 추신수의 동점 희생플라이를 발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그러나 다음 타자 이시어 카이너 팔레파의 병살타에 함께 잡혔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중전 안타를 날렸지만, 이번에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5회말 삼진으로 물러선 추신수는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카이너 팔레파의 뜬공에 3루에 도달한 뒤 윌리 칼훈의 우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했다.

2점 차로 뒤지던 텍사스는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 제프 매시스의 적시타로 1점 추격하고, 추신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텍사스는 다시 만루에서 시애틀 투수 타일러 윌리엄스의 폭투와 칼훈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 역전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벌인 2020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96에서 0.200(50타수 10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을 9대5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탬파베이는 1~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1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조이 웬들의 땅볼로 탬파베이는 1점을 선취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우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5호 2루타다. 최지만은 올해 친 10개의 안타 중 5개가 2루타고 1개는 홈런이다.

이후 최지만은 쓰쓰고 요시모토의 우월 2점 홈런에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무사 1, 3루에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이 타구에 3루 주자 브랜던 로가 득점해 1점 추가했다.

최지만은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9회초 1사 1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최지만은 올해 스위치 타자로 변신했지만, 보스턴이 잭 고들리(3이닝 8실점), 라이언 웨버(6이닝 1실점) 등 우완 투수만 내보내 좌타자로만 출전했다.

탬파베이 좌완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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