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선수인 대니엘 강(미국·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니엘 강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했다.

대니엘 강은 최근 LPGA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7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이달 초 끝난 마라톤 클래식에서 연달아 우승한 대니엘 강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2016년 5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4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특히 대니엘 강은 LPGA 투어가 2월 호주오픈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약 5개월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후 2개 대회를 독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LPGA 투어의 최다 연승 기록은 낸시 로페스(미국)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달성한 5연승이다. 로페스는 1978년, 소렌스탐은 2005년에 이 기록을 세웠는데 두 명 모두 5연승을 하는 사이에 건너뛴 대회가 있다.

열린 대회에 모두 출전한 최다 연승 기록은 4연승으로 1962년 미키 라이트(미국), 1969년 캐시 휘트워스(미국), 2001년 소렌스탐,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달성한 바 있다.

대니엘 강은 13일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링크스 코스에 익숙하지 않아서 생각이 많다”며 “하지만 그런 점에서 배울 점도 있고 또 테스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링크스 코스는 흔히 해안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평지에 가깝지만 바다의 영향으로 바람이 세고 날씨 변수가 큰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대니엘 강은 “쌀쌀한 날씨나 생소한 코스에 적응해야겠지만 나의 경기력을 믿고 도전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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