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최다 인원 입대
‘공백 메우기’ 전력에 영향

▲ KB손해보험 정민수

2020-2021시즌 프로배구를 앞두고 15명의 남자 선수가 입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시된 입대 현황을 보면, 2019-2020시즌 종료 후 군에 간 선수는 총 15명이다.

▲ 삼성화재 노재욱

현대캐피탈(전광인·이원중·김지한·라광균)과 KB손해보험(정민수·우상조·양준식·한국민)이 각각 4명으로 가장 많고, 대한한공(김규민·정태현)과 삼성화재(노재욱·손태훈)가 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송희채), 한국전력(이민욱), OK저축은행(정성환)에서도 1명씩 입대 선수가 나왔다.

▲ 현대캐피탈 전광인

15명은 최근 5년간 최다 입대 인원이다. 2016년에는 10명, 2017년에는 9명, 2018년 11명, 2019년에는 8명이 시즌 후 입대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을 발판으로 새 시즌을 본격 맞이하는 남자배구는 ‘공백 메우기’가 전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대한한공 김규민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입대자 수도 가장 많은 데다가 핵심 전력인 전광인의 이탈로 고민이 클 법하다. 팀의 ‘기둥’ 문성민까지 무릎(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어서 당장 코트에 설 수 없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상무에서 복무 중인 센터 김재휘와 라이트 허수봉, 리베로 함형진이 11월22일 복귀한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은 또 최근 군 복무를 마친 레프트 송준호를 다시 등록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국가대표 리베로 정민수의 빈 자리가 크다.

KB손해보험은 곽동혁과 함께 지난 4월 영입한 김진수 등 2명으로 리베로를 꾸려나갈 방침이다. 김진수는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을 거쳐 입대했고, 제대와 함께 러브콜을 받아 지난 4월부터 KB손해보험 훈련에 합류했다.

▲ 우리카드 송희채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지난 4월 단행한 대형 트레이드로 서로의 공백을 절묘하게 채웠다.

우리카드의 레프트 황경민과 세터 노재욱·김광국, 센터 김시훈을 삼성화재 레프트 류윤식·송희채, 세터 이호건과 맞교환하는 3대 4 트레이드였다.

우리카드에서는 송희채가 5월 입대했지만, 4월 전역한 류윤식의 합류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삼성화재는 야심 차게 영입한 노재욱이 곧바로 입대했지만, 김광국과 김형진의 경쟁 체제로 세터 공백을 채울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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