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소설 찔레꽃(KBS1 오전 8시5분)〈첫회〉 인천에서 멀지 않은 섬 삼목도. 총명한 눈초리에 슬픔이 가득 담긴 수옥이 여객선에 몸을 싣는다. 한 달 전 수옥의 부모는 밤늦게 인천에서 열린 교회모임에 참석했다 혼자 기다리고 있을 수옥 걱정에 무리해 돌다리를 건너다 물이 밀려들면서 죽음을 맞았다. 비록 넉넉지 않은 섬살림이지만 인자한 부모 밑에서 행복하게 살던 수옥은 졸지에 고아가 돼버린 것이다. 수옥은 약사 조병우의 손에 이끌려 서울로 간다.

논스톱4(MBC 오후 6시50분) 전진을 짝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힘든 윤지는 우연히 전진과 꼭 닮은 사람을 만난다. 그런데 이 사람, 생긴 건 전진인데 행동하는 것은 영 다르다. 그래도 윤지는 그 사람을 통해 전진에게 상처받은 맘을 위로 받는 것 같아 행복하기만 하다. 논스톱밴드의 천하무적 예슬이 봉에게 약점을 잡힌다. 예슬이가 좋아하는 오빠가 바로 봉의 친한 선배인 것이다. 봉은 이를 빌미로 예슬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등 그 동안의 앙갚음을 시작한다.

흥부네 박터졌네(MBC 오후 9시20분) 현태는 수진을 집까지 바래다주다가 미리와 마주친다. 미리는 현태를 못 알아보고 수진에게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는다. 수진은 너랑 선보기로 했던 사람이라고 가르쳐준다. 놀란 미리는 순자에게 달려가 수진이 현태와 사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순자는 수진을 불러 현태는 미리와 결혼할 사이니 훼방 놓지 말라고 일침을 가한다. 따끔하게 말을 해놓고도 걱정인 순자는 수진과 현태를 떼어 놓을 궁리를 한다.

그녀는 짱(KBS2 오후 9시50분) 일본 야쿠자조직을 와이프로젝트에 끌어들이며 진철은 자신의 야망을 부풀려간다. 그 와중에 보스는 다른 조직의 습격을 받는다. 보스로부터 혜경에게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는 진철, 사람들을 동원해서 혜경의 뒤를 밟는다. 특이한 두유를 만들기 위해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던 미카엘, 영어원서의 해석을 위해 실험실을 찾았다가 뜻밖에 혜경을 만난다. 이들은 서로 다투다 큰 사건을 터뜨린다.

〈사진〉한 뼘 드라마(MBC 밤 12시50분) 변두리의 낡은 영화관.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자가 들어온다. 그는 팝콘을 주문하며 케첩을 뿌려달라고 요구한다. 극장 여종업원은 그런 그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상영되고 이를 관람하던 남자는 비웃는다. 영화가 끝난 뒤 밖으로 나온 남자. 자신을 보고 놀라는 여고생들에게 케찹이 뿌려진 팝콘을 내민다. 그러나 여고생들은 소근거리며 피해버린다. 남자는 쓸쓸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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