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상설·특별위원장 모집

50명 지원 중 30명 일반시민

30% 이상이 2030세대 눈길

▲ 미래통합당 서범수 울산시당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본관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울산시당 운영방안 등을 보고했다.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위원장 서범수)이 일반 시민으로 문호를 개방한 당직자 공모에서 신청자의 60% 이상이 비당원인 일반 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청자의 30% 이상이 2030세대로 나타나면서 젊은 정당으로의 변화와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통합당 시당은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중점·상설·특별위원회 위원장 공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50여명이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당에 따르면 울산 보수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당직 공개모집에서 신청자 중 30명 이상이 일반시민이다. 당원 신청자 중에서도 기존에 당직을 맡지 않았거나 당 활동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던 당원이 10여명 포함됐다는 점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감지했다고 시당은 설명했다.

또 자영업자, 예술인, 변호사, 노무사, 건축사, 대학교수, 대학생, 전직 군인, 직장인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직업군의 인사가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신청자의 3분의 1이 2030세대로 나타나 보수정당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도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시당은 특히 평범한 시민, 일반 유권자들이 통합당의 당직자 모집에 문을 두드렸다는데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당의 변화와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서범수 시당위원장은 지난 21일 국회 본관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울산의 정치지형이 보수 3, 진보 3, 중도 3으로 변모함에 따라 정책과 인물에 투표하는 중도층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며 “외연확대를 위한 정책과 새로운 인물 발굴이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 시당 주요 당직자 공개모집에 이어 2030세대 젊은 인재를 발굴하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2030세대 혁신위원장 배치 등 변화와 혁신의 시당 운영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 위원장은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시당 운영을 통해 전국 100만 책임당원 운동을 성공시키고 2022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울산시당은 주요당직자 공개모집 신청 인사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다각적 검증을 거쳐 등용한 뒤 당의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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