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서훈-양제츠 회담 결과발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도 협의

▲ 서훈(왼쪽)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오른쪽)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지난 22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중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했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의 방한은 한국과 중국이 양국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부산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5시간50분에 걸쳐 회담과 오찬을 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방한 시기 등 구체 사안에 대해서는 외교당국 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중국 측은 ‘한국이 시 주석이 우선적으로 방문할 나라’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양측은 올해 한국이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과정에서 한중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서 실장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고, 양 정치국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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