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5주년을 맞은 가수 조용필이 오는 12월 6∼14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조용필 2003〉 콘서트로 팬들을 찾아간다.

 조용필은 지난 8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가득메운 4만5천여명의 관객 앞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다.

 올해로 5회째인 조용필 콘서트는 이미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4년동안 부분적으로 선보인 입체적 연출을 총망라해 뮤지컬 타입의 콘서트로 꾸며진다는 점이다.

 제1부는 "오버 더 레인보우"라는 타이틀에 맞춰 변화무쌍한 날씨를 상징화할 예정이다. 스토리가 있는 한편의 뮤지컬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도록 기획된다.

 무대 전체가 순간적으로 변하는 최신 영상 프로젝션(PIGI) 시스템도 이날 공연에서 첫선을 보이며 마지막에는 무대 전체에 무지개를 띄워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2부는 조용필의 35년 음악인생을 회고하는 히트곡을 위주로 한 음악테마로 꾸며진다. "단발머리", "그 겨울의 찻집", "모나리자", "꿈", "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만자로의 표범", "허공" 등 히트곡을 통해 음악인생 35년을 되짚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신보 18집 타이틀 "태양의 눈"을 비롯해 "진" 등 수록곡들도 감상할 수 있다. 02·580·1300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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