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김지연 필두, 10월 최승우·박준용·정다운 출격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파이터 4명의 대진 일정이 확정됐다.

24일 UFC에 따르면 오는 30일 여성 플라이급 ‘불주먹’ 김지연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최승우, 박준용, 정다운이 차례로 출격한다.

김지연이 한국인 파이터 중 2020년 첫 주자로 나선다. 30일에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이하 UFN)’ 메인카드에서 알렉사 그라소(멕시코)와 격돌한다. 현재 UFC 내 유일한 한국인 여성 파이터인 김지연은 “강점인 주먹을 활용하겠다”며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뒤이어 10월11일에는 UFC 페더급 최승우가 나선다. 최승우는 T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으로 지난해 4월 UFC 무대에 데뷔, 같은 해 12월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에서 수만 모크타리안을 상대로 UFC 데뷔 첫 승을 거뒀다. 10월 맞대결 상대인 유세프 잘랄(모로코)은 올해 2월 UFC 데뷔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승우의 바통을 이어받을 세 번째 주자는 UFC 미들급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다. 박준용은 10월18일 존 필립스(영국)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박준용은 지난해 부산 대회에서 마크-안드레 바리올트(캐나다)를 상대로 UFC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박준용이 상대할 존 필립스는 MMA 통산 총 20번의 KO 승리를 기록했지만, UFC 무대 경험은 5차례에 불과하며, 1승 4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이 10월25일 열리는 ‘UFC 254’에서 샘 앨비(미국)를 상대로 3연승을 겨냥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드문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정다운은 지난 부산 대회에서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1라운드 화끈한 KO 승을 따내며, UFC 케이지 아나운서이자 해설가로 활동 중인 댄 하디가 꼽은 ‘2020년 지켜봐야 할 UFC 선수 톱 5’에 선정된 바 있다. 약 10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르는 정다운이 앨비를 상대로 그만의 호쾌한 타격을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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