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뉴캐스트인더스트리
코로나로 지역경제 위축되자
마스크 공장 건립키로 결정
하루에 마스크 6만~7만장 생산
생산제품 80% 정부가 구매

▲ 울산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뉴캐스트인더스트리가 기존 공장 외에 새롭게 마스크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생산에 들어갔다. 김종관 대표이사 등이 마스크 공정에서 검수 등의 절차를 지켜보고 있다.

울산지역 향토기업으로 의료기기 전문업체가 코로나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스크공장을 건립하고 식약청으로부터 정식 의약외품 제조업 및 품목허가를 취득해 본격적으로 마스크 생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오전 9시30분 울산 울주군 울산자유무역지역내 위치한 (주)뉴캐스트인더스트리(대표이사 김종관) 마스크공장. 작업복을 입고 모자로 머리를 감싼 수명의 직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생산라인에서는 완제품인 마스크가 쏟아져 나왔고, 바로 옆에서는 포장과 검수 작업이 한창이다.

이 회사에서 1일 6만~7만장의 마스크가 생산된다. 연간 2000여만장 공급체계를 갖춘 셈이다. 생산제품의 80% 정도는 정부에서 구매하고, 나머지 20% 정도는 자체 판매한다. 이 회사는 덴탈마스크와 비말마스크 생산장비 5대를 보유하고 있다. KF80, KF94용 장비 2대도 갖추고 있다.

본래 뉴캐스트인더스트리는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부목 등을 생산한다. 연간 매출액 30억~35억원 정도를 기록하며 제품의 98%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로 수출유망 중기로 인증을 받는 등 탄탄한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본업만으로도 충분히 공장을 운영할 수 있었지만 회사는 코로나로 전 세계 시장이 불황에 빠지고 지역경제도 위축되는 상황에서 마스크 공급 부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지난 4월 마스크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8명을 신규로 채용하는 등 마스크사업부도 신설했다. 기존 공장직원 21명에다 마스크공장 건립으로 8명을 추가로 채용해 직원규모도 늘렸다. 일자리 창출에도 적잖은 역할을 한 것이다.

이달 초에 식약청으로부터 정식 의약외품 제조업 및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갔다.

덴탈마스크는 물론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품목허가도 취득했다.

김종관 대표는 “막상 시작해 보니 절차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조금이라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터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지역 취약계층 등에도 마스크를 지원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기여활동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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