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 김형우 박사 브리프

도시가스 보급률 정체되고 있어

미보급 5% 대한 대책 필요 주장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울산시가 주력으로 육성하는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울산연구원 김형우 박사는 26일 울산도시환경 브리프를 통해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울산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이 정체되고 있고 미보급 5%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리프를 보면 시는 대기환경 개선과 시민 안전 및 편익 제공, 도시가스 공급요청 민원의 지속적인 증가로 지난 10년간 울산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꾸준히 늘어 2019년 기준 95%를 달성했다. 최근 들어 도심지역 보급 완료 등에 따라 증가율은 감소 추세이다. 특히 울주군 지역 대부분이 비경제성 구간에 해당해 재정 여력의 한계도 있으나 투자비용 과다소요로 도시가스 요금의 큰 폭 인상에 따른 조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울산 세계 최고 수소 도시 육성전략’을 수립,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250㎿ 보급 계획을 제시했다. 같은 해 6월 울산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추진기반 조성을 위해 ‘7 브릿지(BRIDGES, 성장다리)’ 전략을 내놨고 4대 에너지 브릿지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포함했다. 이어 12월 울산 에너지 시책의 방향성을 담은 제6차 지역에너지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수소연료전지 174㎿를 보급할 방침이다.

김 박사는 “포용도시(도시 내 모든 시민이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는 도시) 측면에서 도시가스 소외 대상 지역에 대한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2019년 기준 보급률 85.3%인 울주군 언양읍과 두서·두동면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의 우선 보급을 추진하되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울산혁신도시에 입주한 에너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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