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국악협회가 오는 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6대 광역시 및 제주특별자치도 예술교류전’에 참여한다.

참가인원 최소화로 진행
울산예총, 제주와 예술교류전
날짜·장소 분산, 10여명 참석

무관중 온라인 공연 전환
강원도 개최 29회 전국무용제
공식 유튜브 채널서 관람가능

일부는 연기·취소 결정
세종서 개막 대한민국 연극제
6월→8월 연기했다 다시 연기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진 가운데 울산과 타시도 문화 교류 행사들이 취소·연기되거나 비대면 행사로 전환되고 있다. 지역감염 확산과 시민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졌다. 반면 참가 인원을 최소화해 대면 공연을 계획대로 강행하는 단체들도 있다.

울산예총은 오는 6일부터 제주에서 진행되는 ‘예술 교류전’에 울산예총 산하 국악협회 회원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6대 광역시 예총과 제주예총이 진행하는 이 행사는 매년 지역별로 한 장르씩 선정해 교류전을 펼치는 문화교류의 장이다. 지역마다 독창적인 예술문화를 접할 수 있어 대표적 지역예술 교류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평소와 달리 이번 행사는 각 시도 대표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 각각 날짜와 장소를 분산했다. 울산은 6일 오전 11시 제주시 자연유산센터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 인원도 30명 이내로 제한한다.

울산국악협회는 농악에 편성되는 소고잡이들이 추는 춤인 ‘소고춤’을 시작으로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령’, 진도북춤 등을 선보인다. 이어 ‘울산아가씨’ ‘밀양아리랑’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의 민요를 들려준다.

같은날 성산일출봉 일원에서는 제주국악협회의 공연이 마련된다. 이어 인천(7일), 부산(12일), 대전(13일), 광주(19일), 대구(20일) 순으로 공연이 펼쳐진다.

반면 12일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되는 ‘제29회 전국무용제’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지역감염 차단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다.

전국무용제는 ‘평화의 꿈, 춤으로 사랑으로’를 주제로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국 무용제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16개 시도 대표 무용단이 참여한다. 울산에서는 이정화무용단이 ‘한국춤 프로젝트’라는 공연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무용제에 참여하는 단체들의 공연은 제29회 전국무용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에 앞서 8월 말 세종시에서 개막하려던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는 연기됐다.

연극제는 당초 6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여파로 8월로 연기했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한 번 더 연기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올해 연극제 개최 시기와 행사 범위 등은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는 본선 경연 작품 16편과 네트워킹 페스티벌 참가작품 8편, 초청공연 1편 등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울산에서는 극단 세소래가 지역 예선을 통과해 대한민국 연극제에 참가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