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제출 韓銀자료 분석 결과

제조업 어음결제 지연 평균 107일

이광재 의원 “조기회수 방안 절실”

최근 10여년간 울산지역 어음부도 금액은 2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광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1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어음 부도금액 및 부도 업체 수 현황’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올해 7월까지 9년 7개월간 울산지역에서 부도가 난 어음 규모는 모두 290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충북 2185억원, 전남 2101억원, 제주 763억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적은 금액이다.

최근 10년간 시·도별 어음 부도 금액은 △서울 25조6346억원 △경기 4조4940억원 △부산 1조5495억원 △광주 9286억원 △경남 8861억원 △대전 8802억원 △인천 7593억원 순이다.

이광재 의원은 “기업 간 거래에서 발행되는 어음, 외상매출금 등의 매출채권 회수 지연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부도 위험에 노출돼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이 어음 거래를 통해 판매대금을 받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제조업은 평균 107일, 서비스업은 120일에 이르는 만큼 조기 회수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음·외상 등으로 결제된 중소기업 판매대금을 빨리 회수하는 방법으로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유통·거래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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