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미희 울산중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 팀장

대한민국은 현재 교육의 열풍이 한창이다. 조기교육, 코딩교육, 영어교육, 앙트십교육, 마인드교육 등 다양한 교육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청소년기에 폭 넓은 경험을 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의 홍수 속에서 청소년기에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은 진로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흔히 일생동안 한 개의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 ‘진로’를 직업과 관련하여 진학과 취업의 동일어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의 ‘진로’란 개인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하여 교육, 직업, 결혼, 가정, 노후 생활까지의 모든 일을 포함한 생애 과정을 가르키는 용어이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진로교육은 중요한 개인적,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2015년 진로교육법이 제정되고 교육과정 속 ‘진로’라는 과목이 편성되면서 청소년의 직업적 잠재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미래 직업 세계에서 개인의 행복과 성취를 달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실시하여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울산의 경우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청소년 진로교육을 성장과 발전에 관심을 두어 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가 각 구 마다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청소년 일터(진로체험처) 발굴과 전문직업인 멘토를 학교로 지원하여 청소년들이 진학과 미래 설정에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는 공공을 위한 사회 환원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중학교 과정 중 한 학년은 자유학년제 실시로 인해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과 참여형 수업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다양한 경험의 장을 체험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진로교육이 시작되고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내일의 내 ‘일’을 위한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감히 말하고 싶다. 앞으로의 우리는 진로교육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과연 청소년들이 진로를 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진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쉽게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전환의 시대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며, 편향된 직업 활동과 필요한 자질에 필요한 사람을 찾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필요한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 가며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진로 교육이라는 일환으로 생겨난 민간업체의 산발적인 등장을 막고, 진로교육법의 제정과 함께 지역사회에 구축되고 전문화된 진로직업체험센터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여 교육적 중립을 지켜나갈 필요성이 있다.

더불어 기존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체감하고 시대에 맞는 역량을 파악하여 필요한 진로개척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학교 울타리를 넘어 민,관,학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역사회 학습의 장=마을공동체’ 형성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따라서 청소년 진로교육에 중점을 두어 확대하여 역동적이고 혁신의 바람에 맞는 ‘대한민국형’ 교육 체계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미희 울산중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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