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세까지의 체중 증가 속도가 폐 기능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건강연구소(ISGlobal)의 가브리엘라 페랄타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은 생후 4년 사이에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하는 속도가 빠를수록 7세가 됐을 때 폐 기능이 양호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보도했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25~29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된다.

120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생 시 체중을 기준으로 4세가 될 때까지 BMI가 증가하는 속도를 측정하고 7세 때 폐 기능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4세가 되기까지 BMI 증가 속도가 빠른 아이는 출생 체중에 관계없이 7세 때 폐 기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생 체중이 적고 BMI 증가 속도가 느린 아이는 폐 기능이 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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