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등 출연 ‘노는 언니’
여성 스포테이너 활약 눈길
‘맛있는 녀석들’ 김민경도
‘운동뚱’서 근수저로 재발견
예능 전성기 다시 맞은 이효리
‘환불원정대’로 활동도 앞둬

▲ E채널 ‘노는 언니’

2018년 이영자의 연예대상 2관왕 수상이 신호탄이었던 예능가의 ‘여풍’(女風)이 최근 더욱 진화하고 있다.

박나래, 송은이, 김숙 등 2~3년 전부터 맹활약했던 여성 예능인들의 인기가 여전히 공고한 가운데 새롭게 발굴된 방송인들이 예능가 여풍 대열에 합류하며 인력 풀도 다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이끄는 것은 단연 E채널의 ‘노는 언니’다. 골프선수 박세리를 필두로 남현희(펜싱), 곽민정(피겨), 정유인(수영), 한유미(배구), 김은혜(농구)가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남성으로만 이뤄진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 계보에서 여성 스포츠 선수들을 새롭게 발굴했다는 평을 받는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의 김민경 역시 올해 재발견된 여성 엔터테이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민경의 별명은 ‘근수저’다. 자신도 모르고 있던 뛰어난 운동 능력을 하나둘씩 깨달아가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웃음을 얻는다.

▲ ‘오늘부터 운동뚱’의 김민경.

가수 이효리 또한 이전부터 ‘패밀리가 떴다’ ‘효리네 민박’ 등을 통해 예능감을 인정받았지만, 올해 MBC TV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시 한번 예능 전성기를 맞았다. 그룹 ‘싹쓰리’로 히트를 한 뒤에는 엄정화, 제시, 화사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 ‘환불원정대’ 활동을 앞두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예전엔 여성 예능인들이 남을 웃기기 위한 코미디를 했다면, 요즘엔 자기 이야기를 하거나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하는 소재가 많다. 문화 주 향유층인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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