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차대회 나란히 1·2위
제조사 포인트 격차도 좁혀

▲ 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 역사상 최초로 열린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자동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WRC) 역사상 최초로 열린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6개월만에 다시 재개된 랠리이자 1973년 WRC가 시작된 이래 600번째 라운드에서 차지한 우승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6일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에서 개최된 2020 WRC 4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이하 현대팀)’ 소속 오트타낙 선수가 우승을, 팀 동료 크레이그 브린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에스토니아 출신 드라이버 오트타낙은 2위인 팀 동료 크레이그 브린을 22.2초차로 앞서며 홈 랠리로 치러진 4차전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은 작년말 현대팀으로 이적 후 팀에 안긴 첫번째 우승 트로피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종합 포인트를 43점 더해 1위 도요타 월드랠리팀과의 격차를 기존 21점에서 5점차까지 대폭 좁히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오트타낙 선수 역시 이번 대회에서 28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를 단숨에 두단계 끌어올리며 3위에 안착했다.

현대팀 안드레아 아다모 감독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모두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현대팀에게 보내준 아낌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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