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만 13~18세 등 대상 추가

의료기관 방문 전 마스크 착용 필수

2020~2021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예방접종이 8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이번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노인이다.

앞서 중·고등학생인 만 13세~만 18세(285만명), 만 62~64세(220만명)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정부는 무료 접종 대상자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자는 지난해 1381만명에서 올해 19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국민의 37%에 해당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 역시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됐다.

오는 8일부터는 백신을 2회 맞아야 하는 사람부터 우선 접종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2020년 7월1일 이전까지 접종을 1회만 한 어린이들이다. 백신을 1번 접종한 뒤 한 달 안에 1회를 추가 접종해야 한다.

백신 효과가 접종 2주 뒤부터 나타나는 것과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을 고려하면 11월까지 2회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1번만 맞으면 되는 사람은 오는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독감 무료 접종을 해주는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cdc.go.kr),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접종 지정 의료기관 총 2만1247곳 가운데 13~18세 소아·청소년 참여 지정 의료기관은 1만2611곳, 임신부 대상은 6742곳, 노인 대상은 2만698곳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 유행 상황인 만큼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의료기관 방문 전 예약하고 전자 예진표를 미리 작성하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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