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부족한 소형선 부두 확충을 위해 추진중인 울산시 남구 매암동 해양공원부지 전면해상의 "울산항 소형선(역무선) 부두축조공사"가 오는 27일 착공된다.

 18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조달청이 최근 울산항 소형선부두 축조공사 적격심사를 제출한 40여개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 결과, 벽산건설 컨소시엄이 도급발주액의 84.85%인 117억9천여만원(발주도급액 149억여원)에 응찰, 낙찰됐다고 밝혔다.

 벽산건설 컨소시엄은 벽산건설(주)을 주관사로 (주)대명건설, 삼흥종합건설(주), 대흥종합건설(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양청은 벽산건설 컨소시엄이 이번 주 중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27일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산항 소형선 부두축조공사는 총공사비 168억원(올해 사업비 25억원)으로 파제제 230m, 접안시설 440m, 접속호안 42.3m를 축조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2006년 11월26일까지 3년간이다.

 해양청 관계자는 "소형선 부두가 준공되면 입·출항선박의 신속한 지원 및 항만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항내 소형선부두는 장생포 역무선 부두(축조규모 414m) 한 곳으로 50여척의 소형선박들이 정박 또는 계류할 수 있는 규모에 그쳐 150여척에 달하는 소형선박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었다.

 특히 울산항은 신항만 공사 이후 선박 증가 등을 감안할 경우 역무선부두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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